어중(馭衆) : 대중을 통솔하라
馭衆之道(어중지도) : 대중을 어거하는 방법에는
威信而已(위신이이) : 위신(威信)이 있을 뿐이다.
威生於廉(위생어렴) : 위엄은 염결한 데서 나오고
信生於忠(신생어충) : 믿음은 충성된 데서 나오는 것이니
忠而能廉(충이능렴) : 충성되고 염결할 수 있다면
斯可以服衆矣(사가이복중의) : 대중을 복종시킬 수 있을 것이다.
軍校者(군교자) : 군교(軍校)란
武人麤豪之類也(무인추호지류야) : 무인(武人)으로서 추호의 무리들이다.
其戢橫宜嚴(기집횡의엄) : 그 횡포를 막는 데 마땅히 엄해야 할 것이다.
門卒者(문졸자) : 문졸(門卒)이란
古之所謂皁隷也(고지소위예야) : 옛날의 이른바 조예인 것이다.
於官屬之中(어관속지중) : 관속들 중에서
最不率敎(최불솔교) : 가장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자들이다.
官奴作奸(관노작간) : 관노(官奴)가 농간 부리는 것은
惟在倉廒(유재창오) : 오직 창고에서만 있다.
有吏存焉(유이존언) : 거기에서 아전이 있으니
其害未甚(기해미심) : 그 해가 심하지 않으면
撫之以恩(무지이은) : 은혜로써 어루만져서
時防其濫(시방기람) : 그 외람 된 행동을 막아야 한다.
侍童幼弱(시동유약) : 시동이 어리고 약하면
牧宜撫育(목의무육) : 수령이 마땅히 어루만져 길러야 하며
有罪宜從末減(유죄의종말감) : 죄가 있더라도 가볍게 다스릴 것이나
其骨格已壯者(기골격이장자) : 그 몸이 이미 건장하게 자라난 자는
束之如吏(속지여이) : 아전과 같이 단속하여야 한다.
<註>
어중(馭衆) : 대중을 통솔하는 것.
위신이이(威信而已) : 위임과 믿음일 따름.
위생어렴(威生於廉) : 위엄은 염결한 데서 나온다.
추호(麤豪) : 거친 왈패.
즙횡(戢橫) : 횡포를 부리는 것.
문졸(門卒) : 사령(使令) 들을 말함.
조예(조예) : 천한 하인.
최불솔교(最不率敎) : 가장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것.
작간(作奸) : 농간을 부리는 것.
창오(倉廒) : 창고.
무지이은(撫之以恩) : 은혜로써 어루만짐.
시방기람(時防其濫) : 함부로 하는 것을 방지.
시동(侍童) : 밑에서 심부름하는 아이.
무육(撫育) : 어루만져 기르는 것.
말감(末減) : 가장 가벼운 것.
골격이장(骨格已壯) : 뼈대가 이미 굵어진 것.
속지여리(束之如吏) : 아전과 마찬가지로 단속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