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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대화를 잘 합시다5 [신경섭목사]

일상 생활에서의 문제나 갈등을 잘 보여 주는 최근의 예로 한국에서 ‘국물녀 / 채선당 임신부’ 사건이 있었다. ‘국물녀’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어느 구내 식당에서 아이와 국물을 든 여성이 부딪쳐서 국물이 쏟아졌다. 뜨거운 국물에 데었을까봐 아이의 부모는 급하게 아이를 화장실로 데려가 응급조치를 하고 돌아왔는데, 그 여성이 사과도 없이 사라져 버려서 비난성 어조로 ‘국물녀’라 불리게 되었다. ‘채선당 임신부’는 어느 식당에서 서빙에 만족하지 못한 임신부 손님이 종업원과 말다툼을 하다가 폭행을 당한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에서 시작되어 인터넷에서는 마구 비난이 쏟아졌다. 나중에야 상대방의 반론이 나오게 되고, 결국 정확한 사실이 당사자들의 주장이 아닌 CC-TV를 통해 밝혀지는 아이러니가 이어졌다.

이와 같이 갈등이나 문제에서 상호간의 이해 차이는 왜 생겨나는 것일까? 대화와 관련하여 연속해서 소개하고 있는 ‘협동적 결혼 기술 Collaborative Marriage Skills’(시카고 치유목회상담원에서 채규만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를 강사로 초청하여 개최한 부부대화1 Workshop의 주제 -Interpersonal Communication Programs, Inc)에서는 자각의 수레바퀴 Awareness Wheel의 각 영역-감각정보, 사고, 감정, 소망, 행동-에 대한 개인의 경험 차이가 그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결국 갈등은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파괴적인 깨짐이나 창조적인 협동이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대화시의 갈등 /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가?’에 따라 신체 및 정신건강과 인간관계에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새해를 맞아 나의 대화가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동안. 말하기의‘내용 / 스타일’또는 듣기 스타일과 주기cycle를 돌아보았다. 오늘은 그 동안의 배움을 바탕으로 대화 가운데서 생기는 문제 / 갈등을 협동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살펴 보고자 한다. 이제 ‘대화를 잘 합시다!’ 시리즈를 통해 문제가 발생하면 나와 상대방이 말하고 듣는 방식 곧 과정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결과를 향해 나아가는 단계에까지 온 것이다.

문제가 발생할 때에는, 보통 회피, 설득, 강요, 항복, 겉돌기, 타협, 협동의 스타일로 대화를 하게 된다.

회피 : 문제를 무시하거나, 피하거나, 주제를 바꾸거나, 얼버무린다든지 하는 일상적 말하기나 일 중심 말하기 또 습관적 듣기를 하는 경우이다. 회피하는 과정이므로 결과는 우연히 일어나거나 아무 일도 없을 수 있다. 중요한 결정과 문제, 갈등은 계속 거론되지 않는다.

설득 / 강요 / 항복 : 동의를 얻기 위해 통제식 말하기와 대응적 듣기를 하는 경우이다. 강요하는 대화는 논쟁과 다툼을 일으키고, 권력과 통제를 위해 서로 겨루게 된다. 낮은 수준의 부정적인 정서가 상황을 몰아가므로 마음 문이 닫히고 굳어져서, 각자의 입장으로 흩어지고 정반대로 대립해 진퇴양난에 빠진다.
설득하는 대화는 정보를 억제하거나 무시하고 상대방을 압박하므로 강요하는 대화와 비슷하다. 일방적 결정이 이루어져 거짓된 동의가 일어난다.
항복하는 대화는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항복하고, 단지 명령을 따르거나 물러나게 되는데, 문제는 내면에서는 해결되지 않은 채 지속된다. 원망과 불신감이 커지고 관계가 냉담해지거나 손상된다. 한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둘 다 패배하는 것이다.

겉돌기 / 타협 : 탐색적 대화와 탐색적 듣기를 하는 경우이다. 겉돌기 대화는 안전한 질문과 답변을 하고 정서나 소망으로 진행하지 않은 채 문제의 표면만을 스친다. 대화를 나누지만 긍정적인 행동을 취하기로 결심하지 않는다.
진지하게 다루어야 할 문제가 생기더라도 아무 것도 진행되는 것이 없는 결과를 낳게 되고, 미결정과 결심의 부족은 낙담을 낳기도 한다.
타협하는 대화는 중요성이 다른 것들에 대해 서로 기꺼이 양보하고 양보 받는다. 그러나 해결이 조건적이고 깨지기 쉽다. 각자 얻고 이기는 것보다 포기하고 잃은 것을 더 기억하기 쉽다. 만족은 보통 제한되어 흔히 나중에 실망하게 된다. 한 사람이 거래를 지키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합의를 깰 허가를 받는다.

협동 : 타협을 넘어서는 것으로 동의를 만들기 위해 이해를 쌓으며 자각적 말하기와 집중적 듣기에 의지한다.
이해하기 위해 듣는 자세로 서로의 차이점을 합친다. 서로 다른 사람의 주장을 연결하고 양쪽 모두를 생각한다. 해결을 위한 다음 단계를 만들어내고 일치된 행동을 완수할 것을 결심한다.
혼자서는 만들어낼 수 없는 결과를 둘이 함께 창안하는 것으로 충분한 정보와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결과에 이르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부족하거나 부분적인 결정을 막아 주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시간과 에너지가 절약된다.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From him the whole body, joined and held together by every supporting ligament, grows and builds itself up in love, as each part does its work”(에베소서 4:16).

문제와 갈등이 생길 때 나는 어떤 대화를 취하는가? 회피하거나 강요 / 설득 / 항복 / 겉도는 대화를 하는가? 아니면 타협하고 협동하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가? 나아가 문제와 갈등이 자꾸 커지는 것은 ‘국물녀 / 채선당 임신부’ 해프닝에서 보듯 통상 내 입장 위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입장 위주로만 바라보면 억울하고, 이해되지 않고, 화가 나고, 결국 갈등이 해결되기는 커녕 더욱 커지고 만다. 아무쪼록 타협과 협동의 대화를 익히기를 기대한다.

[스크랩 from 크리스천 저널]

http://www.kcjlogos.org/news/articleView.html?idxno=7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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