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이란 자신이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기꺼이 이끌려 갈 수 있는 능력입니다.” 헨리 나우웬 저 ‘예수의 이름으로’(두란노, 8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삶은 리얼합니다. 동화책같이 권선징악이 뚜렷하지도 않고, 내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론 주님이 나를 엉뚱한 곳으로 이끌어 가실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주님께 떨어지지 않고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이끌려 다닐 수 있는 인내가 성숙입니다.
베이킹파우더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밀가루도 싫어합니다. 소금도 싫어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합쳐서 구웠더니 맛난 비스킷이 나왔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이렇게 이끌어 가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하나 보면 거친 것입니다. 그러나 모두 합치면 비스킷이 됩니다. 낱개로 보면 쓰디쓴 것들이 하나님이 합력하시면 큰 역사를 이룹니다. 고난은 쉽게 해석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의 고난보다 하나님의 은혜는 더욱 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이 진리를 크게 믿고 ‘자신이 가고 싶지 않은 곳까지 기꺼이 이끌려 갈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성숙입니다.
요즘 주님께서 내 의도가 아닌 다른 것을 보게 하시고, 엉뚱한 일을 경험하게 하셔서 쓰디쓴 것이 되기도 하지만 이것 또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일이라 믿기에 오직 기도로 오직 말씀으로 끌려 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